top of page

'더 글로리' 질문과 생각

출처 : 넷플릭스


더 글로리의 한 장면. 많은 생각이 들게 하는 장면이다.

영화 밀양에서도 같은 질문이 들었던 것 같다.

피해를 받은 사람은 따로 있는데 죄를 지은 사람은

하나님께 회개하고 구원을 받는다는 게 참 불합리해 보인다.

믿음으로 구원을 받는다 한다. 믿음과 회개는 함께 온다고 한다.

믿음. 그리고 회개.

성경의 '하나님께 구원을 받는 믿음과 회개'는 어떤 모습일까?



1.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

더글로리의 이사라는 하나님을 정말 믿는다고 할 수 있을까?

하나님이 듣고 계시고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신다는 것을 정말 믿는다면

이사라는 계속해서 마약을 하고 다른 사람을 괴롭히고 죄악을 일삼으면서도 마음이 평안할 수 있을까?

이 건물이 무너진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하자.

그리고 내가 그 건물안에 계속 누워있다면 나는 그 말을 정말 믿는 것일까?

정말 믿는 사람이라면, 당장 일어나 그 건물에서 도망치는 행위가 따라올 것이다.

그런 면에서, 하나님은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라고 하신다.

우리는 예수님을 믿음으로써 구원을 받는다. 누구나 예수님을 믿어 구원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참말로, 구원을 받을 믿음으로 그분을 믿는다면.. 그 사람은 절.대.로. 이사라처럼 살 수 없다.

완벽하게 선하게 살 수는 없겠지만.. 꾸준히 성화의 과정을 겪으며 죄에서 떠나려고 노력하게 되기에,

이사라처럼 극단적으로 악하게 살며 범법행위를 저지를 수는 없다는 게 내 생각이다.


영혼 없는 몸이 죽은것 같이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것이니라 _ 야고보서 2장 26절 말씀


2. 사울과 다윗의 회개

사울과 다윗은 모두 이스라엘의 왕이다. 두 사람 모두 죄를 저지른다. 그리고 두 사람 모두 회개를 한다.

그러나 한명은 하나님께 버림을 받았고 한명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 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울은 죄를 뉘우치고 잘못을 인정했지만 돌아서서 같은 죄를 다시 저지른다.

다윗은 죄를 뉘우치고 잘못을 인정하고나서 다시는 같은 죄를 저지르지 않는다.


대저 여호와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를 징계하시기를 마치 아비가 그 기뻐하는 아들을 징계함 같이 하시느니라 _잠언 3장 12절 말씀

다윗은 자신의 죄를 슬퍼하고 고통스러워하며 '베개가 젖기까지' 눈물로 회개한다.

그러나. 그럼에도. 다윗은 자신의 죄값으로 '친아들의 역모와 도망'이라는 고난의 시간을 지나야 했다.

                                                                                                                                                    

3. 복수를 도우시는 하나님


너는 과부나 고아를 해롭게 하지 말라 네가 만일 그들을 해롭게 하므로 그들이 내게 부르짖으면 내가 반드시 그 부르짖음을 들을찌라. 나의 노가 맹렬하므로 내가 칼로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 아내는 과부가 되고 너희 자녀는 고아가 되리라 _ 출애굽기 22장~24절 말씀

성경에서 하나님은 고통받는 자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시고 친히 복수하시겠다고 선언하신다.

그리고 고통받는 자들에게 "내가 갚을 터이니 너는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씀하신다.


내 사랑하는 자들아, 너희가 친히 원수를 갚지 말고 진노하심에 맡기라 기록되었으되 원수 갚는 것이 내게 있으니 내가 갚으리라고 주께서 말씀하시니라 ​네 원수가 주리거든 먹이고 목마르거든 마시우라 그리함으로 네가 숯불을 그 머리에 쌓아 놓으리라 악에게 지지 말고 선으로 악을 이기라 _ 로마서 12장 19절~21절 말씀

세상엔 왜 죄가 허용되는 것일까? 왜 고통받기 전에 막아주시지 않을까?

바로 그 '죄'때문에 신이신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피를 흘리셔야 했는데..

지금도 많은 사람이 하나님을 욕하고 죄짓고 거절하는 가운데에서도 하나님은 죄를 용납하신다.

우리를 로보트가 아닌, 인형이 아닌, 인격체로 대해주시기 위해서이다.

그리고 살아서든, 죽어서든, 결국 죄값을 치루게 하신다.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핍박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취게 하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리우심이니라. ​너희가 너희를 사랑하는 자를 사랑하면 무슨 상이 있으리요 세리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또 너희가 너희 형제에게만 문안하면 남보다 더 하는 것이 무엇이냐 이방인들도 이같이 아니하느냐 그러므로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온전하심과 같이 너희도 온전하라 _ 마태복음 5장 44절~48절 말씀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이다.

원수에게조차도.. '미움'이 아닌 '사랑'을 선택하라는 말씀이 때로는 버겁게 느껴진다.

그럼에도 하나님의 그 말씀을 나부터 선택하기 시작한다면,

세상이 그래도 조금은 살기 좋은 곳으로 변하지 않을런지..

'더 글로리'의 동은이가 어렵게 쌓은 삶이, 복수 때문에 불행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만약 동은이가 직접 복수하기보다, 신에게 복수를 넘겨드리고 본인은 교사로서

행복의 삶을 살아갔다면 어땠을까.. 조심스레 생각해본다.

bottom of page